본문 바로가기

일상

[2008년10월26일] 친구.. 홍~ 왔다갔다

얼마만이지?
청주에 사는 친구 홍한이가 어제 저녁 하루밤 자고 갔다.

중학교 친구니까.. 벌써 몇년이야? 20년 됐나? (헉~ 벌써 세월이...)
늘 온다온다 하고는.. 이번에 시간이 되서 한번 들렀다.
홍천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홍천에서 서울까지 100km 되는 거리를 3시간 동안 운전해서 왔다.
토요일 오후에 왜 이렇게 막히냐고 투덜대면서..
교통체증과 복잡한 도로, 그리고.. 답답한 아파트 단지들 사이를 뚫고 찾아왔다.
결국, 호프집에서 맥주한잔 하면서 하는 말이.. 이런 서울에서 자기는 못살겠단다..^^;;

홍한이는.. 괜찮은 녀석이다.
늘 그렇게 생각한다.
나에게 크게 도움을 주거나, 아주 잘나서가 아니다.
가끔.. 날 생각해서 연락해주고.. 청주에 가면.. 전화해서 술이나 한잔 하자고..
사회생활한 이후로.. 지금껏 변함없는 모습이.. 참 순박하고 착한 녀석이다.

아직 여자친구 없는게 흠인데..
곧 생기겠지? ^^;;

금요일이었던가? 갑작스레 연락이 와서 토요일날 온다고 하고..
토요일 저녁 늦게 오고..
결국, 저녁에 집앞 치킨집에서 맥주한잔 하고..
그리고, 집에 들어와 또 맥주한잔..(남은 안주 싸왔다..^^) .. 와이프도 함께 한잔~

여러가지로 귀찮고, 신경쓸 일이 많았을텐데도..
같이 맥주한잔하고.. 기분도 맞춰주고..
아침밥도 챙겨주고.. 커피까지 타준 와이프~

고마워!

그런, 와이프 모습에 친구 앞에서.. 내가 좀더 멋져 보이지 않았을까?
그리고.. 빨리 결혼하고 싶단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