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라서 그런가?
어느 자리에 가든.. 내가 어리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35살.
그럴 나이는 아닌데..
오늘도 제안서 평가를 하는 곳에서..
평가위원으로 참석해서 연배가 좀 있는(40대 초중반) 교수님들과 함께 이야기하는데..
대화를 주고 받는 경우에.. 가끔 너무 깎듯하게 말하는 내모습을 보고.. 속으로 당황하기도 한다..
너무 아랫사람처럼... 예의바르게.. 말할 때면...
'이러지 말아야지...'
'내가 여기서 막내도 아닌데...'
사실 나이는 막내지만.. 동등한 신분으로 모인 자리에서.. 조금은 더 의젓하게 말하고..무게를 잡아야 하는데..그게 잘 안된다..
연습해야해!! 연습!!
30대 후반이 되서도 그런 모습일 순 없잖아?
요즘은 20대 위촉연구원들이 무게잡고 전화를 주고받을 때가 있다..
내가 목소리가 좀 서비스업에 있는 사람같아서.. 상대방이 나를 더 어리게 볼 때도 있는데.
왠지 기분이 좋지 않더라...
나이에 맞게끔 행동해야 하는데..
조금 더 무게감을 가져보자.. 목소리톤도 조금 낮추고..